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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실적잔치?…5대 은행 3분기 순이익 9.5조원 [체크리포트]

5대 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 9조5079억원…전년比 1조9246억원↑
대출자산 증가 등 부동산 과열 영향…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順

 

 
국내 5대 은행이 올해 3분기에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 연말에 실적 신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조50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9246억원(25.3%) 증가한 규모로, 순이익 규모와 증가 규모가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별로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200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20.6% 늘어난 2조1301억원으로 KB국민은행과 함께 3분기 만에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70.9% 급증한 1조9930억원을 기록하며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하나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1조9470억원, 농협은행은 10.9% 늘어난 1조2375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들의 호실적은 가계대출 폭증과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7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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