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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서 함성‧구호 안되는데…신규 확진자 2667명, 하룻새 1000명 증가

방역 규제 완화, 모임 증가로 확진자수 늘까 우려
야구장선 함성‧구호 금지했지만, 안 지켜져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종 2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팬들이 박수를 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1000명 넘게 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초기에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667명 늘었다고 밝혔다. 2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58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78명 증가한 것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715명 큰 규모다.
 
보통 신규 확진자 수를 집계하면 주말보다 주초에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주말·휴일 영향으로 검사를 받는 사람이 적은 탓이다. 이후 수요일부터 다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상황을 고려해도 1000명 넘게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방역당국은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시행하면서 모임이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부터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일상회복 시행 직전인 지난달 말 핼로윈 축제 기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많은 인파가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야구장에서는 가을야구를 관람하러 온 이들이 열띤 응원을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으로 야구장은 ‘접종자 전용구역’에서 좌석 수만큼 관람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취식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마스크는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고 함성과 구호는 금지돼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함성이나 구호를 외치면 침방울 배출이 많아지고 강해져서 마스크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고 2일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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