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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 또 완판’…수도권 민간아파트, 3분기 초기분양률 100%

2014년 통계 집계 이래 최초…수도권 청약 열기 언제까지

 
 
서울 남산에서 바라 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아파트 청약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민간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2014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의 지난 3분기(7∼9월) 평균 초기분양률은 100%로 집계됐다. 2014년 10월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수도권의 민간아파트가 동시에 초기분양률을 100%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개시일 이후 3∼6개월 이하인 사업장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 비율을 의미한다.
 
통상 부동산업계 등에선 초기분양률이 100%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청약 당첨 후에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배정받은 동·호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고, 청약 당첨 부적격자도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를 분양한 뒤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계약을 '정당 계약'이라고 하는데 정당 계약률이 100%인 경우는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은 아파트에서도 거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난 3분기에 초기분양률 100%를 기록한 곳은 대전, 울산, 충북, 전남으로 집계됐다. 전국 초기분양률은 2019년 4분기(10∼12월)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90%를 웃돌고 있다. 지난 3분기 전국 초기분양률은 97.9%로, 2019년 4분기 전국 초기분양률(91.7%)과 비교해 6.2%p 치솟았다.
 
5개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의 초기분양률은 지난해 4분기(92%)부터 4개 분기 연속 90%를 넘었고, 지난 3분기(97.8%)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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