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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투자 늘었다”…경기 아파트 구매 10명 중 2명 서울 거주자 [그래픽뉴스]

한국부동산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 결과
서울 거주자 경기 아파트 매매, 전체 18.9%
구리·광명·의왕·시흥 등 개발호재 지역 급등

 
 
서울 거주자가 신도시 개발,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 개발호재가 있는 경기지역 아파트 매입에 나섰다. 11월 3일 한국부동산이 발표한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에서 매매된 아파트 총 15만4637건이었고, 이중 서울 거주자가 매수한 건은 총 2만9207건으로 전체 18.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 15.6%에 비해 3.3%포인트(p) 높은 것이다.
 
특히 올해 아파트값이 33.99% 오르며 전국 시도 가운데 누적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의왕시의 경우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15.1%로 껑충 뛰었다. 시흥시도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지난해 11.2%에서 올해 16.5%로 늘었고, 군포시와 안양시도 각각 지난해 11.2%, 15.7%에서 올해는 20.2%, 22.4%로 크게 상승했다.
 
또 오산시와 평택시는 지난해 각각 서울 사람의 매수 비중이 5.3%, 6.1%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0.1%, 12.1%로 늘었고, 구리시와 광명시는 지난해 28.6%, 29.5%에서 올해는 각각 40.5%, 38.3%로 급격하게 치솟았다.
 
반면 같은 경기도지만 아파트값이 서울보다 높거나 비슷한 곳은 서울 거주자의 매수 비중이 줄었다.  
 
과천시는 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이 지난해 26.4%에서 올해 23%로 줄었고, 성남 분당구도 지난해 15.0%에서 올해 13.6%로 낮아졌다. 성남시 전체로도 지난해 17.2%에서 올해 17.6%로 큰 차이가 없었다. 원정투자 증가는 서울 부동산의 고강도 규제에 따른 반사효과로 분석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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