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올해 3분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LG CNS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244억원, 영업이익이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각각 28.2%, 57.4% 증가했다. 누적 매출도 올해 3분기까지 2조6301억원, 영업이익은 200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1.9%, 66.0% 올라, 올해 연간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데이터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이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LG CNS는 지난해 말부터 카드, 은행, 증권 등 금융권에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 9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따내면서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기관이 가지고 있는 고객 정보를 모아 관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12월 시행되는 만큼 LG CNS의 주요 먹거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G CNS는 최근 대한항공의 IT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모두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형 항공사 중에선 처음으로 대한항공이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이 사업에 참여한 LG CNS에 대한 외부 평가도 높아졌다. 
 
LG CNS는 ‘클라우드 종합 진단(CMA)’도 개발해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분야 입지를 다지고 있다. MSP는 클라우드 전환과 관리, 구축, 보안 등을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CMA도 클라우드 관리, 보안을 비롯한 약 40개 항목을 분석, 지원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인프라 설계와 보안을 비롯한 클라우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엑스퍼프로옵스’ 서비스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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