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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유통·호텔군 수장 외부인재 영입…BU체제 폐지, HQ로 전환

유통군 대표로 김상현 전 홈플러스 대표
호텔군은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
백화점 대표로는 신세계 출신 정준호 대표 내정

 
 
롯데그룹은 25일 유통군 총괄 대표로 김상현 전 홈플러스 대표를 선임했다. [사진 홈플러스]
 
롯데그룹이 전방위적 ‘외부 인사 영입’이라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25일 유통군 총괄 대표로 김상현 전 홈플러스 대표를 선임했고, 호텔군 총괄 대표로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기존 유통과 호텔 BU를 이끌었던 강희태 부회장과 이봉철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김 부회장은 1986년 미국 P&G로 입사해 한국 P&G 대표와 동남아시아 총괄 사장을 거쳐 2016년 홈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안 사장은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LG그룹과 LS그룹에서 신사업과 사업전략을 담당했다. 2018년부터는 놀부 대표이사를 지낸 신사업 전문가다.  
 

신세계에서 영입한 정준호 대표  

롯데쇼핑의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로는 롯데의 순혈주의를 깨고 처음으로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내정됐다. 화학 BU장 김교현 사장과 롯데지주 이동우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기존에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4개 사업부문(BU)으로 나눠 경영하던 기존 체제를 약 5년 만에 폐지하고 4개의 산업군(HQ)으로 조직 개편했다. HQ가 기존 BU 대비 실행력이 강화된 조직이라는 판단에서다.  
 
롯데는 출자구조 및 사업의 공통성 등을 고려해 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 총 6개 사업군으로 계열사를 유형화했다. 이중 건설과 렌탈을 제외한 4개 사업군은 HQ 조직을 갖추고, 1인 총괄 대표 주도로 경영관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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