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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또 꺾였다…강북구 1년반 만에 ‘보합’

서울 아파트 값 6주 연속 상승폭 둔화
대구는 3주, 세종은 18주 연속 하락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했다. 이미 급등한 집값에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과세 등 악재가 겹치며 매수세가 꺾였다. 강북구는 이번 주(지난달 29일 기준)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11%보다 줄어든 0.1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6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강북구는 이번 주 상승률이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 첫 주 이후 약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보합 기록이다. 이는 대출 규제 강화에 애초에 대출이 어려웠던 강남보다 강북의 매수 심리가 더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동북권에서 도봉구(0.07%)는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그러나 노원구는 0.08% 오르며 지난주(0.09%)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한강 이북으로 보면 용산구(0.23%)가 정비사업 기대감에 이촌동 위주로, 마포구(0.15%)는 염리동·도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동남권의 강남4구(강동·강남·서초·송파)도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16%로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4구 가운데 서초구(0.17%)는 일부 인기단지의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송파구(0.17%)는 가락동·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0.15%)는 학군수요가 있는 개포동과 삼성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3%)는 상일·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세종에서 아파트 매매가 내림세가 이어졌다. 대구는 이번 주 0.03% 떨어지며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18주 연속 하락 중인 세종시는 이번 주(-0.26%) 낙폭이 지난주(-0.21%)보다 커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5%→0.12%) 및 서울(0.11%→0.10%), 지방(0.13%→0.12%) 모두 상승세가 꺾였다. 지방은 시도별로 충북(0.24%), 울산(0.22%), 충남(0.18%), 광주(0.17%), 경남(0.17%), 제주(0.17%), 인천(0.15%), 경기(0.12%), 강원(0.12%)이 올랐으며, 세종(-0.08%)은 하락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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