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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현대중공업, 보호예수 해제 우려 커지며 4.39% 하락 마감

사진은 울산 현대중공업 전경.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보호예수 해제와 오버행 이슈의 악재를 걷어내지 못하고 17일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4.39%(4200원) 내린 9만15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5% 넘게 떨어졌다 낙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매도가 몰리면서 다시 하락 폭이 커졌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높았고 유통 물량이 적어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충격이 클 컷으로 예상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1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보호예수 비중이 커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기관 투자자에 배정된 990만주 가운데 596만9520주(60.3%)에 최소 15일, 최대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차적으로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거래 가능한 주식이 늘었고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공모가(6만원)에 비해 치솟은 주가도 부담이 됐다.
 
이런 우려가 커지며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하락세를 기록했다. 10일 기준 10만7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나흘 연속 떨어지며 10% 가까이 하락했다.
 
노사가 대립하며 벌였던 통상임금 소송이 16일 근로자의 승리로 마무리 된 것도 주가에는 악재가 됐다. 대법원은 현대중공업 근로자 10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근로자 38000여명은 통상임금 소급분으로 총 6300억원가량을 받게 됐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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