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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미국 내 테슬라 FSD 가격 17일부터 인상" 예고

8일(현지시각) SNS에 "FSD 가격 오는 17일부터 1만2000달러로 오를 것"

 
 
테슬라 모델 Y. [사진 테슬라]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완전자율주행(FSD) 프리미엄 패키지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테슬라 FSD는 ‘오토파일럿(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기능에 더해 차선변경과 신호등 인식 등 보다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는 옵션이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 트위터. [사진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테슬라 FSD 가격이 오는 17일부터 1만2000달러(약 1445만원)로 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FSD 가격 인상은) 미국에 해당되는 것이고, FSD의 제품 코드가 풀리는 대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FSD 프리미엄 패키지 가격은 점차 오르고 있다. 이번 인상이 실현되면 현재 미국 내 FSD 가격인 1만 달러(약 1445만원)보다 2000달러(약 240만원) 더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지난 2019년에는 약 5000달러(약 600만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테슬라는 FSD 월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월 구독료는 199달러(약 24만원)다. 한 SNS 이용자가 월 구독 비용은 똑같냐고 질문하자 머스크는 “FSD 소프트웨어 생산 코드 공개일이 가까워질수록 월 구독료도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에 한정됐다고는 해도 가격 인상 소식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베타 서비스를 하지 않는 이상 FSD를 당장 살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지금은 900만원(국내 가격)도 아깝다”, “가격이 더 오를까봐 미리 샀다” 등 목소리가 나온다. 
 

운전자 개입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테슬라, 현실가능성은? 

한편 오토파일럿, FSD 기능을 탑재한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장 선두두자로 꼽힌다. FSD 기능을 통해 테슬라는 최종적으로 운전자가 스스로 운전대 위에 손을 올려놓지 않고도 장애물을 피하면서 도로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완전‘ 자율주행차 양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에 따르면, 자율주행 레벨은 0~5 단계로 나뉜다. 레벨2 까지는 운전자가 핸들 조정하는 단계지만 레벨3부터는 자동차가 스스로 방향을 바꾸고 앞차와의 간격을 조정하는 자율주행에 가까운 단계로 평가된다. 국내외 관련 업체가 구현한 자율주행 기술은 대다수 레벨2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레벨 4 이상이 돼야 완전 자율주행차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기술 수준이 레벨2를 넘어섰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테슬라는 지난 2016년부터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고, 머스크는 2017년 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아직은 핸즈프리(운전자 개입 없이)로 운전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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