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90선 회복, SK이노베이션 9%대 급등 [마감시황]
ICT 대장주 네이버·카카오 동반 상승
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2% 넘게 올라
국내 증시가 미국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 가능성에 일제히 상승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27.38)보다 45.10포인트(1.54%) 오른 2972.4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519억원, 기관이 6072억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717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도 올랐다. ICT 대장주 네이버는 3.13%, 카카오는 2.32% 올랐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양극제 공장 건설 소식과 외인 매수에 5% 넘게 상승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블룸버그의 ‘올해 주목할 주식 50선’ 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국제 유가 상승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미국 포드자동차와 한국 현대자동차와의 제휴 및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세계 3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차전지주인 삼성SDI,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각각 5.1%, 2.72%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69.92)보다 21.41포인트(2.21%) 오른 991.3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324억원, 외국인이 385억원 사들였지만, 개인은 1640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기관 순매수로 약 열흘 만에 99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디어유를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불로 마감했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은 4.83%, 엘앤에프는 9.17%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차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게임주도 동반 상승했다. 펄어비스는 2.33%, 카카오게임즈는 2.34%, 위메이드는 5.72% 올랐다. 반면 엔터주인 디어유는 1.16% 빠졌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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