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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중고거래 신세계 열릴까”…번개장터 투자에 '쓱'까지

SSG닷컴, 올 연말 안으로 명품 중고거래 서비스 오픈
정품임을 입증하는 디지털 보증서, SSG개런티 운영
SSG닷컴 명품 소비자 급증세...명품 거래 확대안으로 고안

 
 
SSG닷컴이 SSG개런티 서비스를 중심으로 올해 안으로 명품 중고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화면캡처]
신세계가 명품 중고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24일 SSG닷컴은 올해 안으로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해, 명품 리셀(resell) 서비스를 제공하고 SSG닷컴 명품 주문 고객 간 중고거래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남편인 문성욱 대표가 이끄는 신세계 벤처 캐피탈인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새로운 투자처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를 선택하고 투자했다. 당시 신세계는 투자 소식을 밝히면서 중고거래 플롯폼과 기존 자회사와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SSG닷컴이 펼칠 중고거래는 ‘명품’을 중심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또 지난해 8월 말부터 선보인 ‘SSG개런티’ 서비스와도 결합한다. SSG개런티 서비스는 SSG닷컴이 온라인 명품 구매 시가품 이슈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명품 디지털 보증서를 주는 서비스다. 이때 사용하는 디지털 보증서는 구매한 명품이 정품임을 인증하는 일종의 품질 보증서로, ‘NFT(Non-Fungible Tokens, 대체 불가능한 토큰)’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SSG닷컴이 정품 검증한 명품을 중심으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중고거래 서비스를 만드는 셈이다.  
 
신세계가 번개장터 투자에 이어 SSG닷컴에 중고거래 서비스를 런칭하고자 한다. [사진 SSG닷컴]
이는 SSG개런티 서비스 적용 이후 SSG닷컴 명품 매출이 늘면서 명품 거래 확장안으로 고안됐다. 실제 SSG닷컴이 공개한 명품 카테고리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SSG개런티 서비스 시작 전보다 시작 후에 SSG닷컴 전체 명품 매출이 35% 늘었고, 전체 명품 매출 중 ‘SSG 개런티’ 적용 상품이 2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주문 소비자 수도 30% 증가했고, 명품 구매 소비자 4명 중 1명은 ‘SSG 개런티’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명품 소비자도 늘고 있다. SSG닷컴 매달 전체 명품 구매 소비자 중 신규 소비자 비중은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SSG닷컴은 명품 관련 서비스를 계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분기 안으로 명품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보안 차량 및 전문 요원을 통한 온라인으로 산 명품을 안전하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또 SSG개런티 상품만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전문관도 준비하고 있다. 또 SSG 개런티 적용 상품은 현재 1만개 정도인데 올 연말까지 3만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구효정 SSG닷컴 명품잡화MD 팀장은 “SSG개런티를 통해 검증된 명품을 전달하고 ‘쓱닷컴이 하면 기준이 된다’는 생각으로 디지털 보증서 문화를 업계에 정착하고 있다”며 “명품 구매부터 중고거래까지 이어지는 상품 사이클을 고려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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