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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1만3000명’ 넘었다…하룻새 5000명 증가

김부겸 “방역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 줄이는 것”
정부, 오늘부터 오미크론 대응 방역 체계 시행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영향에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숫자가 1만300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들어 급격히 빨라졌다. 지난해 12월 15일 하루 확진자 수가 7848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고, 다소 감소하는듯 하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8일 4070명이었던 하루 확진자수는 25일 0시 기준 8571명으로 급증했다. 그리고 다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5000명가량 더 늘어난 것이다.   
 
김 총리는 “이제부터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겠다”며 “오늘부터 동네 병원·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되고 29일부터 이런 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오늘부터 시행하는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높은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도시의 보건소·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만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행한다.  
 
그 외에는 보건소 등을 찾아가도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로 1차 검사를 하고,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시중에서 파는 키트로 집에서 검사해서 양성이 나온 경우도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동네 의원에서도코로나19 진료와 검사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백신 접종완료자인 경우에는 자가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여준다.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3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14일이 지난 이후에 접종 완료자로 분류된다.  
 
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다면, 격리 면제를 받는다. 대신 7일 동안 실내 활동과 사적 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수동감시 대상이 된다.  
 
미접종자 등 접종완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7일간 자가격리한다. 정부는 다음 달 초 해외입국자 격리 지침 조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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