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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지난해 사상 첫 매출 2조원 돌파

2021년 매출 2조704억원, 영업이익 961억원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현대오토에버를 세계적인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대표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사진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28일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이 2조704억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3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0.7% 증가해 961억원, 당기순이익은 17.4% 증가해 71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보시스템 아웃소싱(ITO) 사업 매출이 1년 전보다 14.5% 증가한 1조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스템 통합(SI) 부문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3.3% 올라 7450억원이다. 차량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은 289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과 지난해 4월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실적에 반영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완성차 인도네시아 공장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HMGICs 스마트팩토리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과 테스트베드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확대 적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내비게이션 글로벌 판매 등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는 연간 매출을 지난해보다 11% 이상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2.0을 구축하고, 차량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해 양산 적용했다. 앞으로 더 많은 차종에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제어기 무선 업데이트(OTA)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제어기 통합, 전동화 확대, 자율주행 상용화 등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맞춘 사업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차량 전장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모든 도메인에 적용해 제어기를 통합하고, 제어기의 무선 업데이트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업데이트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상용 정밀지도와 정밀지도 제어기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경쟁력을 갖춘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가동한다.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형 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먼저 발견하고 구독형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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