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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강세에도…액티비전 블리자드 ‘어닝 쇼크’

최고 인기작 ‘콜 오브 듀티’ 판매 감소 영향
모바일게임 ‘캔디 크러쉬’는 역대 최고 실적

 
 
액티비전 블리자드 로고. [사진 액티비전 블리자드]
글로벌 게임 제작·유통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 업체 측은 최고 인기작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덜 팔린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해 4분기 21억6300만 달러(2조5913억원) 매출을 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28억2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2020년 4분기 거둔 수입(24억1300만 달러)보다도 10.36% 줄었다.
 
최고 인기작인 전용기기(콘솔)게임 ‘콜 오브 듀티’의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업체 측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시리즈 최신작인 ‘콜 오브 듀티: 뱅가드’ 판매량이 전작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3월 출시했던 멀티플레이 게임 ‘콜 오브 듀티: 워존’ 사용자 수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업체 측은 자회사 킹닷컴에서 만든 모바일게임 시리즈 ‘캔디 크러쉬’ 매출이 2020년 4분기보다 14% 늘었고, 연간으로는 20% 늘었다고 밝혔다. 사용자 수가 늘면서 광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결과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인 ‘콜 오브 듀티 모바일’과 ‘하스스톤’ 매출도 꾸준히 늘었다. 이런 성과에도 주력인 콘솔·PC 게임 실적이 부진하면서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실적을 발표한 3일 이 업체 주가는 전날보다 0.38%(0.30달러) 내린 78.95달러에 장을 마쳤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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