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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실업률 1위 서울 관악·도봉구…시·군 고용률 최고

통계청,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 발표

 
 
서울의 한 대학교 취업정보게시판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하반기 시·군 지역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구직활동이 활발한 청년층이 많거나 제조업 비중이 큰 지역 등에서는 실업률이 높았다. 전국에서 가장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와 도봉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전국 9개 도의 시 지역 실업률은 3.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통계청은 매년 4월과 10월에 거주지 기준으로 전국 시·군·구의 주요 고용현황을 조사해 발표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228개 시군구에 대한 주요 고용지표를 분석한 자료로, 구 지역이 없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직업군인이 많은 계룡시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국 9개 도의 시 지역뿐 아니라 군 지역의 실업률(1.2%)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조사를 시작한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은 실업률(4.0%)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서울 관악구와 도봉구는 실업률이 각각 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구(5.6%), 동작구(5.5%), 금천구(5.3%), 서대문구·중랑구(각각 5.1%), 성동구(5.0%) 등도 5%대 실업률을 기록했다.

 
부산 동래구(5.1%)와 인천 남동구(4.9%) 등도 실업률이 평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9개 도의 시 지역 중에는 경기 시흥시(5.3%), 경남 거제시(4.5%), 강원 원주시(4.0%) 등에서 실업률이 높았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비중이 높거나 30~50대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과 제조업·도소매·음식업이 발달한 지역은 구직활동이 활발하다”며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9개 도 시·군 고용률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사진 통계청]
지난해 하반기(10월) 전국 9개 도의 시 지역 고용률은 60.6%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9개 도 군지역의 고용률(68.1%)도 전년보다 1.1%포인트 오르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의 하반기 고용률은 56.7%였다. 시 지역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3만2000명, 군 지역 취업자 수는 2만4000명 증가한 것을 집계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10월 고용 개선세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자는 감소했는데, 이런 영향으로 시군에서도 취업자가 늘고 실업자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9개 도의 시 지역 가운데 근무지 기준 취업자 비중이 거주지 기준보다 낮은 지역은 경기 오산시(-19.7%포인트), 전남 순천시(-10.5%포인트) 등이었다. 이는 거주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에서는 은평구(-28.6%포인트)가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서울 중구(242.6%포인트)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 비중이 거주지 기준보다 높았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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