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가파른 순익 성장으로 IPO 속도 낸다
여·수신, 고객 수 등 가파른 외형성장 통해 순익 급증
지난해 출범 후 첫 순이익 224억원
탄탄한 수익구조 안착에 IPO 준비도 순항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이 취임 후 1여년간 케이뱅크를 이끌며 양적·질적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첫 연간 실적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엔 중저신용(KCB 820점 이하) 고객 신용대출 규모가 누적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도전에도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여·수신 자산 규모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24억원으로 2020년 1054억원 손실을 냈던 것을 고려하면 극적인 실적 반전으로 평가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3배 이상의 가파른 고객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흑자전환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지난 1년 새 219만명에서 717만명으로 약 500만명 늘었다. 이에 따라 수신 잔액은 2020년 말 3조7500억원에서 2021년 말 11조32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2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2021년 한 해에만 7510억원을 취급했고, 올해 두 달간 약 2500억원을 공급하는 등 여신 증가 속도가 가파른 모습이다. 여기에다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취급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자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 및 청년전세 대출도 4개월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서며 대출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다.
서 행장은 지난해 2월 9일 케이뱅크 3대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호실적과 관련해 “지난해는 예대 비즈니스를 본 궤도에 안착시키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개선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이를 토대로 디지털금융플랫폼 도약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성공적인 IPO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 행장의 설명처럼 케이뱅크는 지난 1월 7일 상장을 위해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게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고, 최근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씨티증권·JP모간을,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IPO 성공을 통해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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