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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벗어난 현대건설 ‘디에이치', "그 명성 더욱 탄탄하게"

더 엄격한 기준 적용…입지 등 7가지 조건 만족해야
그룹 내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건설로 전면 배치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자사 주거 공간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의 적용 범위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최근 현대건설이 서울을 벗어나 일부 지방 사업장에서 디에이치를 제안하자 일각에서 현대건설의 브랜드 전략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 것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도 엄격한 기준 통과 지역만 적용

 
2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이 대전 장대B구역과 광주 광천동 재개발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제안하자, 일각에서는 디에이치 브랜드 전략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에 현대건설 측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현대건설 측은 “대전 장대B구역과 광주 광천동 재개발구역은 두 광역시에서 핵심적 입지이고 사업 규모도 1조원대 달하는 랜드마크적 사업장이다”며 “3.3㎡당 공사비도 강남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수주 전부터 검토했던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서 심사를 거친 곳에만 선별적으로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다.
 
디에이치 적용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입지와 단지의 상품성이다. 강남·서초·송파를 잇는 강남 H라인과 여의도·용산·성동을 잇는 한강 변 H라인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6대 광역시 중 지역별로 가장 우수한 입지적인 조건을 갖춘 사업지에만 디에이치를 적용할 수 있다.
 
물론 이들 지역에 위치했다고 모두 디에이치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 관점 ▶사업관점 ▶상품관점 ▶서비스관점 ▶시공품질관점 ▶A/S 및 고객관리관점 ▶분양관점 등 7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단지마다 최초·최대·유일의 아이템 3개 이상이 적용돼야만 디에이치를 내걸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한 전문가 건설로 배치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브랜드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면서 제네시스 등 브랜드 출시·관리 전략을 담당한 김종윤 마케팅분양 실장이 올해 초부터 현대건설의 브랜드를 담당하는 마케팅분양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디에이치 브랜드 전략을 진두지휘한다. [현대건설]
 
여기에 올해부터는 그룹 차원에서 디에이치 브랜드 관리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그룹 내 브랜드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을 현대건설 브랜드 담당으로 배치했다. 바로 김종윤 현대건설 마케팅 분양 실장이다. 김 실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면서 제네시스 등 브랜드 출시·관리 전략을 담당한 인물이다.
 
김 실장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프라임 로케이션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에게 처음부터 차원이 다른 희소가치가 높은 고품격 상품과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디에이치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수주하는 사업지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디에이치 브랜드가 적용되는 사업지가 많아지고 있지만, 적용기준을 완화해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만들었던 기준대로 브랜드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의를 통해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지에만 디에이치 브랜드를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완용 기자 cha.wa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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