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새벽배송까지 뛰어든다…SSG와 손잡고 장보기 강화
네이버 장보기 거래액, 전년 대비 270% 성장…신선식품·물류경쟁력 제고 나서
네이버가 SSG닷컴과 손잡고 새벽배송에 나선다. 그동안 장보기 등 신선식품 영역을 강화해온 네이버가 새벽배송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입점 제휴사를 넓히고 물류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의 라스트마일 경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SSG 새벽배송몰과 hy의 프레딧과 제휴를 맺고 빠른 배송역량과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에 SSG닷컴과 세 번째 장보기 제휴를 맺었다. 지난해 이마트몰(10월)과 트레이더스(12월)의 장보기 서비스 입점에 이어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SSG닷컴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를 통해 자정 안에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빠르게 배송한다.
네이버 측은 "이용자들이 아침 식사를 위한 찬거리나 베이커리류는 물론, 가정간편식과 SSG푸드마켓에서 취급하는 프리미엄 먹거리 등 약 2만 여종의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hy의 온라인몰 '프레딧' 장보기도 제공한다. 유제품이나 밀키트, 유기농 신선식품들을 다양하게 취급하며, 1개만 구매해도 원하는 날짜에 맞춰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각 지역마다 넓게 퍼져있는 프레시 매니저의 배송망을 적극 활용해 빠르고 촘촘한 라스트마일 배송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마트 장보기, 친환경 먹거리, 동네시장 등 다양한 장보기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해가며 지난 4분기 기준 당일 장보기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70%, 상품 주문건수는 240% 증가하는 등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빠르게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오늘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장보기를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최대 8% 플러스멤버십 적립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4분기 기준 월 3회 이상 네이버에서 장보기를 하는 이용자는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등 충성 이용자가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이끄는 김평송 책임리더는 "네이버 장보기는 이용자들의 세분화된 장보기 품목과 그에 따른 원하는 배송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라스트마일 실험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한 장보기 흐름을 뒷받침할 검색과 전시, 장바구니, 추천 기능 고도화 및 단골 혜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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