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GOS 사태 확산 멈추나…노태문 사장 임직원에게 “소통 부족” 사과
확전 양상 보이는 GOS 논란, SW 업데이트로 대응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노 사장은 내부 타운홀 미팅을 통해 GOS 관련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개발 과정에서 내부 소통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앞으론 적극적으로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GOS는 특정 앱을 실행할 때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 강제로 성능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2’에 이를 의무 적용해 소비자 반발을 샀다.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단말기를 샀는데도 성능을 온전히 쓰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비판이다.
논란은 확전 양상을 보였다. 일부 소비자는 역대 최고 성능이라고 홍보해놓고 성능을 제한한 게 표시광고법 위반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글로벌 전자기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는 갤럭시 시리즈를 측정 대상에서 퇴출했다. 삼성전자를 상대로 1인당 3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하려는 조짐도 활발하다.
이달 16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도 불똥이 튀었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에 반대표를 던지자는 삼성전자 소액주주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S22 시리즈의 GOS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대응했다.
갤럭시S22 이용자는 게임을 실행할 때 일부 성능이 제한되던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 이어 이용자 공식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 “고객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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