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오늘 노조와 회동 전망
이번 만남에 임금 협상 갈등 봉합될까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이 회사 노동조합 측과 만난다. 재계 등에 따르면 경 사장은 이날 이 회사 노동조합과 만나 지난해 임금 교섭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은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측이 대표이사 등을 포함한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을 요청했는데, 회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노조 측은 지난해 9월부터 회사 측과 임금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재계 등에선 경계현 사장의 소통 능력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아, 이번 만남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달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사장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80% 이상의 찬성률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앞서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기업 가치 훼손, 주주 권익 침해, 감시 의무 소홀 등의 이유로 경 사장 등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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