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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은 비슷한데 빚만 왕창 늘었다”…MZ세대 수난시대 [그래픽뉴스]

한국은행, ‘MZ세대 현황과 특징 보고서’ 발표
20년 전 같은 연령과 비교해보니 MZ세대
근로소득은 1.4배 소폭 늘고, 빚은 4.3배 증가

 
 
요즘 MZ세대가 20년 전 같은 연령대와 비교해보면, 소득은 비슷했지만 부채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월 15일에 발표한 ‘MZ세대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MZ세대(1980∼1995년생 결혼한 상용직 남성 가구주 기준)의 근로소득은 2000년 당시 같은 연령의 1.4배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이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X세대(1965∼1979년생)와 BB세대(1955∼1964년생)의 근로소득이 2000년 같은 연령대의 1.5배, 1.6배인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가장 작다.
 
하지만 부채 경우 반대로 현재 MZ세대가 2000년 같은 연령대의 4.3배 더 많았다. 총부채 증가는 MZ세대가 주택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끌어다 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MZ세대가 대출받은 이유로 ‘주택 마련’을 꼽은 비율은 34.4%로, X세대(32.1%)와 BB세대(19.6%)에 비해 높았다.  
 
이외에도 MZ세대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상품보다 직접 주식투자를 더 선호하고, 투자를 위한 현금의 임시 보관처로 수시입출금식 은행 예금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은행 측은 “은행예금이 20년 전 같은 연령대 사용액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후대비를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MZ세대는 연금보험과 같은 저축성 보험을 2001년 같은 연령대보다 1.92배 더 보유했고, 증가 폭도 X세대(1.72배)나 BB세대(1.49배)보다 컸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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