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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뱅 대표, 스톡옵션 행사로 지난해 98억 ‘연봉킹’

윤 대표, 지난해 급여+상여금 7억9500만원…스톡 행사로 90억 더 받아
4대 시중은행장 연봉 압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 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로 약 1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하며 국내 은행장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지난 21일 카카오뱅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해 98억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100만원과 상여금 3억9400만원, 스톡옵션 행사 이익 90억3000만원이 포함됐다.
 
윤 대표는 2019년 3월 받은 스톡옵션 52만주 가운데 15만6000주를 지난해 4분기(10∼12월) 행사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 경영진의 주식 처분으로 ‘먹튀 논란’이 불거졌을 때라 윤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도 시장의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윤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는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행사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2016년 은행 설립 이후 5년간의 성과에 대한 보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윤 대표의 스톡옵션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회사가 차액을 현금으로 주는 ‘차액보상형’이라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표의 연봉은 4대 시중은행장도 압도했다. 지난해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당시 KB국민은행장)은 15억6400만원,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9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8억2500만원,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5억34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달 중순 공개된 카카오뱅크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평균 연봉 7400만원에서 두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임직원수는 전년 913명에서 지난해 1031명으로 늘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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