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총·이사회서 선임안 통과…임기는 2년
주가 20만원까지 최저임금만 받기로
“상장사로서 이뤄야 할 성과 만들 것”

카카오페이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신 대표는 1977년 생으로 서울대에서 기계항공공학 학사학위를,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전문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에서 근무했고, 컨설팅사 베인 앤드 컴퍼니 서울사무소 부파트너를 거쳐 2018년 2월부터 카카오페이 전략총괄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후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44만993주를 한꺼번에 매각해 878억원의 차익을 챙기는 일명 ‘먹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류영진 전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고, 카카오페이에서도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과 함께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다만 당시 신원근 부사장을 포함한 5명의 경영진은 카카오페이에 남아 상황을 수습하고 추후 재신임을 받기로 했다.
신 대표도 이와 관련해 이날 주총이 끝난 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기자들에게 “주요 임원 8명이 한꺼번에 대량 매도를 했다는 것이 부정적인 인식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판단의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내부 직원과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회사 주가가 20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을 급여로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28일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1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최근 올해 연봉협상 대상인 임직원 전원의 연봉을 일괄 1000만원씩 올려주기로 노동조합과 합의했다.
신 대표는 이날 정식 취임 후 다음 브런치에 올린 소회의 글에서 “지금까지 카카오페이가 만들어온 모든 것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믿는다”며 “그 뒤에는 카카오페이 크루들이 밤새 흘린 땀과 사용자의 신뢰가 기반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성장을 위해 챙기지 못한 것을 다시 살펴보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에 집중하며 상장사로서 이뤄야 할 성장과 성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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