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 대국민 TV 연설에서 밝혀
“동부 지역에서 추가 전투 준비 중”
미국 측 “대대전술단 재배치 확인”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국민 TV 연설에서 “러시아 군이 동부지역에서 추가 전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대국민 TV 발표에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를 공격하기 위해 다시 집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9일 우크라이나와 5차 협상을 가진 뒤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었다.
돈바스 지역은 도네츠크 주와 루한스크 주가 있는 지역을 통칭해서 부르는 지역명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항하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점령하고 있는 곳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분리주의자들이 이 곳에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는 서명을 2월 21일(현지 시간) 단행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확대됐다.

젤렌스키는 이날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는 러시아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우리는 아무도 믿지 않으며, (러시아의) 아름다운 발언을 조금도 믿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것도 내주지 않겠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영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왔다.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위했던 병력의 약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철수가 아닌 전략적 재배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존 커피 미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변에 배치한 소규모 군대와 기동부대인 대대전술단을 재배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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