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인용 車보험료 1%대 인하…영업용은 2~4% 올린다
주요 손보사 이번주 자동차보험료 인하…개인·업무용↓ 영업용↑
이번주부터 개인·업무용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된다. 개인용 가입자들은 이번 인하 조치로 연 1만원 수준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용 보험료는 2~4% 인상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1.2% 인하하고 영업용은 약 3% 인상한다. KB손해보험도 이날 계약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1.4%와 0.3% 내린다. 영업용은 이달 말 약 4%를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각각 13일과 16일 자동차보험료를 조정한다.
현대해상은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13일 계약부터 각각 1.2%와 0.8% 인하하고 영업용은 3% 인상한다. DB손해보험은 16일 계약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3%와 0.8% 인하하고 영업용은 2.1% 올린다. 메리츠화재는 2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3% 인하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은 개인용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가 업무용(법인차량)과 영업용(화물차, 배달차량 등)으로 구성된다.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차종, 연식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0만~80만원대다.
손해보험사들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대로 인하함으로써 90%의 가입자들은 연간 8000~1만원 수준의 보험료 절약이 예상된다.
이번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며 결정된 사안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90%대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차량 운행이 줄며 사고율이 감소하자 손해율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9~80%를 기록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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