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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4004억원…전년比 17.5% ‘쑥’

신한은행 이자이익 개선이 실적 견인
증시불안에 신금투 순이익 37.8% ↓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증시 불안에 신한금융투자 실적은 악화됐지만, 신한은행의 이자이익 증가가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2일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조1919억원)보다 17.5% 증가한 1조40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함께, 비은행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의 경상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86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이자이익 증가가 당기순이익 개선에 주효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었다.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유동성 핵심예금 증가, NIM 개선 등의 영향이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759억원을 달성했다. 신한카드는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 성장과 신용판매 매출액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냈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한 실적이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투자의 IB 부문 실적은 개선됐지만, 증시 불안에 증권 거래대금이 줄었고 증권수탁수수료가 감소하면서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사업비차손익이 소폭 증가했으나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6% 증가한 1086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 덕분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한 해 실적을 미리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면서 “올해도 신한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4조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은 1분기 주당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와 3분기에도 같은 금액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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