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상기 이자이익 ‘쑥’
증권 계열사 실적도 선방

이자이익 ↑…3사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
지방금융의 호실적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덕에 그룹의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금융그룹 별 이자이익(증가율)을 살펴보면 BNK금융 6787억원(15.2%), JB금융 3995억원(19.1%), DGB금융 4209억원(12.1%) 등이다.
특히 각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BNK금융 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1분기 순익은 부산은행이 21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5.1%, 경남은행은 1282억원으로 34.7% 올랐다. 같은 기간 JB금융 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2.4%와 26.3% 늘어난 635억원과 544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118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이익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건전성 지표 역시 잘 관리되고 있어 금융사의 실적 개선세는 올해 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 계열사 실적도 ‘선방’…연간 순익 전망 밝아
DGB금융 내 하이투자증권의 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다만 국내 주요 금융그룹(KB·신한·하나·NH) 계열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평균 약 40% 줄어든 것에 비하면 선방한 것이다. 증권 계열사가 없는 JB금융은 증시 부진으로부터 자유로웠다.
지방금융의 연간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방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증가율)은 BNK금융 8516억원(7.7%), JB금융 5840억원(15.3%), DGB금융 5252억원(4.4%)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JB금융 순익이 DGB금융을 35억원 앞서며 지방금융 중 2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그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보인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발 한국은행의 연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의 순이자 마진을 개선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은행 실적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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