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저장성, 對아프리카 교역 활발…라이브커머스 '한몫'
[경제 인사이트] 中 저장성, 對아프리카 교역 활발…라이브커머스 '한몫'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루이보스티는 남아프리카의 '국보차'입니다. 숙면에 도움이 되며 시거나 떫지 않아 식감이 좋습니다." 라이브커머스 카메라 앞에 선 재중 아프리카 청년이 현지 상품을 유창하게 소개한다. 최근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아프리카 라이브커머스 행사장의 모습이다.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들은 타오바오,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抖音)' 등 라이브방송 플랫폼을 통해 에티오피아 커피, 케냐산 홍차를 비롯해 남아프리카산 와인 등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10여 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상품 50여 종을 홍보 및 판매한다. 장첸장(張錢江) 저장성 상무청 부청장은 라이브커머스, 오프라인 전시장, 아프리카 원산지 제품이 3박자를 이뤄 소비자에게 더 좋은 구매 체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장 부청장은 지난해 3개월에 걸쳐 개최한 아프리카 상품 전자상거래 프로모션을 통해 총 106회에 달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발생한 거래액이 5천만 위안(약 95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저장성-아프리카 간 무역 교류도 활발하다. 저장성 상무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저장성의 대(對)아프리카 무역 규모는 2천357억 위안(44조8천18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대아프리카 무역의 18.2%를 차지하는 규모다. 올 2월 말 기준 저장성의 대아프리카 투자액도 45억5천1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점점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그중 후저우(湖州)시는 아프리카 아동복 시장 진출 계획을 수립했고, 저우산(舟山)시는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커피 팝업스토어 오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및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아프리카 청년의 관심이 높다"며 중국과 아프리카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중-아프리카 경제무역 및 문화 교류를 촉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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