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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영국인 입맛도 사로잡은 中 류저우 뤄쓰펀, 경제 효과도 '상당'

[차이나 트렌드] 영국인 입맛도 사로잡은 中 류저우 뤄쓰펀, 경제 효과도 '상당'

(중국 난닝=신화통신)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류저우(柳州)시에 거주한 지 10여 년이 된 영국인 소피는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맛의 뤄쓰펀(螺螄粉, 우렁이 쌀국수)을 맛보며 SNS에 피드를 올린다.
"뤄쓰펀 가게가 류저우 구석구석에 있어요. 여러 매장의 뤄쓰펀을 시도해 보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소피의 말이다.
길거리 음식에서 인기 산업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뤄쓰펀 산업의 발전은 현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2014년 말 포장형 류저우 뤄쓰펀 식품생산허가증이 발급되면서 포장형 뤄쓰펀 생산기업이 생겨났다. 이후 현지 정부는 류저우 뤄쓰펀 산업의 산업화·표준화·브랜드화·규모화 발전을 추진해 새로운 '황금 발전기'에 진입했다.
류저우 뤄좡위안(螺狀元)식품유한공사는 봉지형 뤄쓰펀 생산 및 가공업에 종사하는 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의 류칭스(劉清石) 회장은 올해 1분기에만 45만 개를 수출했으며 중국 국내에 950만 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콩깍지·죽순 등 재료를 공급하는 농가 소득 증진에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뤄쓰펀 한 그릇이 하나의 인기 산업사슬을 형성하자 류저우 뤄쓰펀 페스티벌부터 라이브커머스 등도 인기를 끌며 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생겨났다.
난닝(南寧)시의 한 크로스보더 상품 라이브방송 스튜디오에선 태국 소비자들에게 뤄쓰펀을 소개하는 방송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라이브방송 진행자 타이루루(泰露露)는 봉지형 뤄쓰펀이 인기 상품 중 하나라고 말하며 "태국과 중국에서 모두 인기 있는 봉지형 뤄쓰펀은 조리가 간편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뤄쓰펀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료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타이루루는 "다양한 맛의 뤄쓰펀은 더 많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 높은 판매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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