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0선으로 후퇴, 엘앤에프 8% 급등 [마감시황]
시총 상위주 파란불, 삼성전자 0.88% 내려
LG전자·네이버·카카오 신저가, HLB 5.35% ↓
코스피 상승률 1위 혜인, 하락률 1위 영풍제지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4포인트(1.28%) 내린 2592.3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0억원, 4830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이 나홀로 5198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지수 하락 방어엔 실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곤두박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88%(600원) 내린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20%), 삼성전자우(-0.83%), 삼성SDI(-1.99%), 현대차(-1.89%), LG화학(-1.95%), 기아(-2.84%)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선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했다.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14%(5500원) 급락한 10만1500원으로 마감했고, 장중 10만1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각각 26만6500원, 8만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 상승률 1위는 상한가를 달성한 혜인이 차지했다.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혜인은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영풍제지는 매각 무산 우려가 불거지면서 급락해 하락률 1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7.77포인트(0.89%) 하락한 863.8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535억원, 외국인이 6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77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21%), 셀트리온제약(-4.03%) 등 셀트리온 형제는 모두 내렸고 카카오게임즈(-1.06%), 펄어비스(-0.86%), 위메이드(-1.34%) 등 게임주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 기대감에 급등하던 HLB는 전일보다 5.35%(2800원) 내린 4만9500원에 마감했다.
2차전지 소재주의 희비는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보다 0.23%(1100원) 하락한 47만4800원에 마감했지만, 엘앤에프는 8.51%(2만1100원) 급등한 26만9100원까지 올랐다. 엘앤에프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9조6687억원까지 불어나면서 에코프로비엠(10조8822억원)과의 격차를 1조원대로 좁혔다.
코스닥에선 대명에너지와 KH건설, 코이즈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명에너지는 지난 16일 상장 이후 첫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이즈는 엘앤에프와 7조 규모 양극재 협약 소식이 알려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세영디앤씨는 정리매매 이틀 차인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34.67% 하락했다. 세영디앤씨는 오는 27일 상장 폐지된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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