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수밖에 없다”…‘천정부지’ 항공권 가격 언제까지
공급 부족에 국제유가 상승까지…“가격 안정 쉽지 않아”
![](/data/ecn/image/2022/06/27/ecn0d93c7ef-a6ad-4cd7-8c9b-c37abcbf1f66.jpg)
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최고 단계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고유가 사태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으나, 에너지업계 등에선 “올해 고유가 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회의론이 많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촉발된 석유 제품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는 한,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증권사들은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기 투입에도…공급 부족 ‘여전’
문제는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공급 확대에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상 항공업계는 7월부터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는데,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실상 6월에 여름 성수기가 시작됐다”며 “국적 항공사들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국제선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여행 수요를 감당할 정도의 공급 확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의 비행 금지 시간(커퓨)을 해제하는 등 국제선 공급 확대 정책을 꾀하고 있지만, 실제 국제선 공급이 대폭 늘어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적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재무 상황이 악화되는 등 이른바 ‘기초 체력’이 부족한 상태라, 공격적으로 국제선 공급을 확대하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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