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 두고 노조와 소통 나선 카카오
사측 “매각 관련해 정해진 것 없다” vs 노조 “면담 이후 달라진 부분 명확이 없어”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을 두고 카카오 사측과 노조가 대화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사측과 노조 ‘크루 유니언’은 6월 27일 만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측에서는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과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참석했다. 사측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해 명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역시 “사측과 면담 이후에도 달라진 부분은 명확히 없다”고 알렸다.
양측의 만남은 크루 유니언이 지난 24일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해 카카오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 운동을 시작하는 등 집단행동을 예고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크루 유니언은 28일 낮 카카오아지트 출입구에서 매각과 관련한 노조 입장과 향후 활동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오후에 연기했다. 크루 유니언은 사측과 만난 직후인 27일 오후 “우천과 더불어 판교 신사옥 공사로 장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양측은 추후 만남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매각과 관련해 노사가 어렵게 자리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와 노조의 갈등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드러났다. 카카오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문이었는데, 사측이 이를 전면 부인하지 않으면서 구성원이 혼란을 겪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중개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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