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싼야=신화통신) 선글라스에 모자를 쓴 관광객들이 줄지어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 펑황(鳳凰)국제공항을 빠져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가 풀린 데다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자 싼야는 각 여행 플랫폼의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면서 관광소비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루후이터우(鹿回頭) 관광지 무료 개방 첫날인 지난 1일 이곳을 찾은 관광객 수가 2천 명(이하 연인원)을 돌파했다. 재단장을 마친 다둥하이(大東海)와 스쿠버다이빙∙모터보트∙바나나보트 등 해상 액티비티도 다시 관광객들에게 문을 열었다. 6월 이후 싼야 난산(南山)문화관광지는 무형문화재 체험 행사로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세 쇼핑몰을 찾는 손님도 늘었다. 유명 브랜드 매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계산대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하이난 뤼터우(旅投)면세품유한공사의 한 관계자는 "6월 들어 매장을 방문한 고객 수가 전월 대비 30%가량 늘었다"며 최근 고객 방문 수는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고 전체 매출도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 밖에 싼야의 곳곳에서 펼쳐진 '밤나들이' 행사가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야시장마다 왕훙(網紅·인플루언서) 맛집에서 들리는 호객 소리가 젊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들었다. '야간 산행' '별밤 영화관' '특색 시장' '음악 축제' 등이 여행객들에게 싼야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싼야시의 최근 관광시장 표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중순 이후 이 지역 관광시장의 각종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올 3분기 숙박 관광객 수는 약 12% 증가한 430만 명 이상으로 숙박 관광 매출이 130억 위안(2조5천338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전민(陳震旻) 싼야시 관광문화방송체육국장은 여름방학여행·졸업여행·수학여행 등 관광 성수기를 맞아 관광 프로그램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싼야시는 ▷관광지 무료 개방 ▷항공관광 패키지 상품 출시 ▷면세점 쿠폰 발행 등으로 관광객 유치 및 '2차 소비'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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