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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수주고된 수원시 영통구 리모델링 시장

10대 건설사 중 6곳 영통구서 리모델링 사업 수주
신성신안쌍용진흥, 동보신명, 삼성태영 안전진단 통과로 사업 진행 속도↑

 
 
경기도 수원시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대우건설]
 
수원시 영통의 리모델링 사업이 대형건설사들의 수주고가 되고 있다. 영통동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 모두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사가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의 리모델링 사업 추진 단지에서 조합설립을 마친 6곳 중 5곳이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1곳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 단계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 1곳을 포함해 6곳 모두 지난해 국토부의 건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6개의 건설사가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2위에 올랐던 현대건설부터 GS건설(3위), 포스코건설(4위), 대우건설(5위), 현대엔지니어링(6위), DL이앤씨(8위) 등이다.
 
가장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친 곳은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아파트다. 지난 9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공사비 5383억원 규모로 기존 1842가구를 1956가구로 증축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신나무실 동보·신명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신나무실 주공 5단지, 포스코건설은 벽적골 삼성태영,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신나무실 신성신안쌍용진흥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각각 성공했다. 벽적골 주공 8단지는 지난 5일 포스코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최종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재건축 사업성 낮아 리모델링으로 선회

 
영통구는 수원시 내에서도 리모델링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곳이다. 영통구 내에서도 영통동이 가장 리모델링 추진 속도가 빠른 곳이다. 영통동 리모델링은 신나무실 마을과 벽적골 마을 내에서 추진되는데 아파트 단지의 준공연도가 대부분 1997년으로 재건축 연한인 30년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 지역은 용적률이 최저 196%에서 최대 220%로 재건축을 통한 사업성이 높지 않은 곳으로 리모델링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곳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월 신성신안쌍용진흥이 수원 리모델링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후 동보·신명, 삼성태영 등이 한 달 사이에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리모델링 사업이 순항 중이다.
 
대형건설사들이 영통구 내에서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내는 이유는 당장 실적 쌓기라는 명분도 있지만, 리모델링 시공권 선점을 통해 수원시 내에서 리모델링 사업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수원시 내에서만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 단지가 3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수원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대단지가 경기도 내에서도 많은 편에 속하는 곳”이라며 “대형건설사들이 수주를 바탕으로 수원 내에서 리모델링 사업 입지를 다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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