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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제친 中 BYD…BMW 넘어선 현대·기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년 대비 63% 성장
급성장하는 中, 배터리 이어 전기차도 1위
현대·기아, 유럽 주요 제조사 넘고 5위로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 현대자동차]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각종 외부 요인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파른 성장세의 중국 비와이디(BYD)는 미국의 테슬라(Tesla)를 넘어 시장 1위에 올랐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스텔란티스(Stellantis), 비엠더블유(BMW) 등을 제치고 톱 5에 진입했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BEV, PHEV)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한 428만5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SNE리서치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배터리 및 전기차 가격이 상승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코로나 지속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기차 시장은 지속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하며 시장을 리드했다. 북미도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다만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 성장하는데 그쳤다. 차량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대비 62%, 버스와 트럭은 각각 71%와 74%씩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중국의 BYD가 전년 대비 323% 성장한 64만7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장악해온 테슬라는 57만5000대를 판매하며 2위에 머물렀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대비 75% 성장한 24만8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스텔란티스, BMW 등을 앞지르고 5위에 올랐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202GWh로 집계됐다. 중국의 씨에이티엘(CATL)이 전년 대비 111% 성장한 69GWh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4% 오른 28GWh로 시장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의 SK온(14GWh)과 삼성SDI(10GWh)는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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