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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7조원…전년 동기 대비 1.5%↓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4대 금융 중 유일 감소
충당금 적립·희망퇴직 실시 등 영향
하나증권 순익…1년 전보다 49% 급감

 
 
 
하나은행 신관 [사진 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8251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억원(1.47%) 감소했다. 4대 금융지주 중에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했다.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인 1조8048억원(1분기 9022억원, 2분기 9026억원)과 비교해도 한참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이와 관련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이 발생했다”며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의 순이익 감소도 지주 실적에 영향을 줬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1846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6% 증가한 422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연간 적립한 충당금 등 전입액 5326억원 대비 약 80% 규모를 올해 상반기 중에 인식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1906억원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은 9404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이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지난 1분기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1962억원) 증가한 2조21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일반관리비는 전 분기 대비 23.8%(2991억원) 감소한 9560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도전 분기 대비 4.4%포인트 감소한 45.3%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0%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6조 9731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07조4812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하나은행의 2분기 7065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순이익 1조373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9.6%(1206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별퇴직 비용 인식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일회성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 및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대에 힘입은 결과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5247억원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은 4023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6338억원) 증가한 3조9270억원이다.  
 
하나증권 상반기 순이익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 증권중개수수료 약세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한 139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 순이익은 1631억원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는 1187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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