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매출 1053억원…2분기 역대 최고치 달성
화학합성 의약품·바이오 의약품 실적 모두 성장
"신규 제품 점유율 확대 위해 마케팅 강화할 것"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한 105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941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1%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화학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 모두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했다.
품목별로 보면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엑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올해 상반기 매출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27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는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시장에서 32%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국내 시장에서 각각 27%, 3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시장 점유율이 소폭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네리온패취 등을 국내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네리온패취는 먹는 약인 도네페질 경구제를 피부에 부착하는 형태로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제형이며, 기존 제품보다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신규 품목인 유플라이마와 도네리온패취가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바이오 의약품과 화학합성 의약품 분야 모두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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