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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에 드디어 포탈이?…펄어비스, ‘하이델 연회’ 살펴보니

과거 ‘불통’에서 최근 ‘소통’에 힘쓰는 모습 보여

 
 

펄어비스 하이델 연회 모습 [사진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유저들을 위한 오프라인 간담회 ‘하이델 연회’를 최근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펄어비스는 유저 편의성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이델 연회는 9월 24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하이델 연회는 지난 7월 열린 이용자 소통 행사 ‘VOA 서울’에 이어 진행된 오프라인 유저 간담회다. 국내 이용자 100명을 초청해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 이용자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검은사막 공식 트위치와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를 통해 총 9개 언어로 생중계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9년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시작 이후 하이델 연회를 진행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는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했으며, 2022 하이델 연회를 통해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펄어비스는 ▶어비스원:마그누스 ▶요루나키아 ▶아침의 나라 등을 공개했다.  
 

어비스원:마그누스·아침의 나라 등 신규 콘텐츠 공개

먼저 어비스원:마그누스는 검은사막 세계와 함께 존재해 온 또 다른 세계를 의미한다. 우연한 계기로 두 세계 사이에 틈이 발생하게 됐고 이용자들은 두 세계를 연결해주는 우물을 이용해 각 세계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마그누스에서 플레이 중 다시 검은사막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메디아, 발렌시아 등 각 지역 대도시에 위치한 우물을 이용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이동할 수 있다.
 
마그누스에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공간 어비스가 존재한다. 마그누스를 구성하는 각 어비스에서 이용자는 기존 검은사막 세계와 다른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색다른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어비스로는 나룻배 한 척,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망망대해를 탈출하는 ‘고요한 나그네’와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지정된 위치까지 도달해야하는 ‘공중 미로정원’ 등이 있으며, 전투 상황에 놓이고 승리해야 하는 ‘어비스’도 존재한다.
 
마그누스는 신규 이용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전용 장비가 주어져 누구나 장비에 대한 부담 없이 마그누스를 구성하는 다양한 어비스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조르다인’의 스무살 시절, 하둠의 영역에 대한 새로운 정보 등 검은사막 기존 스토리를 다르게 체험할 수도 있다.
 
이용자는 마그누스 내 메인 의뢰 완료를 통해 각 클래스의 신규 ‘라밤 기술’ 1종을 획득할 수 있다. 모든 클래스에 새로운 라밤 기술이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김재희 PD는 “새로운 각성 클래스를 만드는 것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들어간 작업이었다”며 “사실상 각성 클래스 1개를 포기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동(V) 우두머리 방어구’ 1개도 지급한다.
 
마그누스에서는 아이템을 검은사막 세계로 가져가거나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마그누스 안에서 ‘칠흑빛 조약돌’이라는 신비한 돌을 구할 수 있는데, 이 돌은 마그누스에서 검은사막 세계로 이동이 가능한 유일한 아이템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은 마그누스를 이용해 모든 영지의 창고를 지역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가령 별무덤에서 획득한 전리품을 발렌시아 창고로 넣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해진 것이다. 어비스원 : 마그누스는 하이델 연회 종료 후 약 3주 뒤인 오는 10월 12일 전세계 동시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펄어비스는 마그누스에 이어 검은사막 협동형 던전 ‘아토락시온’의 세 번째 지역인 ‘요루나키아’를 공개했다. 요루나키아는 오래된 숲의 유적을 테마로 꾸며졌다. 최종 우두머리 ‘아마릴로스’가 등장하며 생명의 근원이라는 컨셉를 바탕으로 쓰러질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며 점점 강해지는 특성을 지녔다.
 
요루나키아의 공략 난이도는 두 번째 지역 ‘시카라키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앞서 선보인 지역보다 속도감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요루나키아는 오는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엘비아의 영역 ‘평행세계’, ‘아침의 나라’, ‘신규 죽은신의 방어구’ 등이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지난 ‘칼페온:에피소드2’에서 언급한 ‘엘비아 서버 구조 개선’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검은사막 개인 사냥터 ‘마르니의 밀실’과 같이 ‘엘비아의 영역’ 사냥터 이용을 원하는 이용자는 별도 버튼을 눌러 사냥터 입장이 가능하다. 해당 업데이트는 오는 5일 진행 예정이다.
 
아침의 나라는 검은사막 내 한국 전통의 감성이 느껴지는 신규 대륙이다. 펄어비스는 과거 조선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지형, 건물 양식, 식생들과 소품 등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아침의 나라에는 신화나 전설, 민담, 동화와 같은 설화들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게임 내 스토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펄어비스는 ‘죽은신의 방어구’ 중 갑옷과 투구에 이어 장갑을, 겨울 업데이트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갑의 경우 아침의 나라와 연계한 느낌으로 제작 예정이다.
 
요루나키아 모습 [사진 펄어비스]

유저 피드백 강화한 펄어비스

이번 간담회에서 주목할 점은 펄어비스의 기조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과거 펄어비스는 ‘고집이 쎈’ 개발사로 유명했다. 유저들의 피드백보다는 자신들의 철학을 우선시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에서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어비스원:마그누스는 이용자들이 예상할 수 없었던 깜짝 콘텐츠로, 지역 간 이동 및 창고 이용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오프라인과 온라인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전부터 유저들이 요구했던 일종의 도시간 ‘포탈’을 추가한 것이다.
 
김재희 총괄 PD는 “검은사막은 어떻게 하면 모험가들이 새로운 모험을 즐길 수 있을까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통해 마그누스와 같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도 등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재희 PD는 유저 질의응답을 통해, 유저들의 추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대표적으로 유저들의 불만 중 하나였던 ‘기술포인트 완화’, ‘거점전 개선’, ‘칸 레이드 개선’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앞선 연회에서 발표했던 콘텐츠 중 개발이 취소된 콘텐츠들(10vs10 크루, 심해의 공포, 스노우보드)도 이번 연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주가 하락과 신작 출시 지연 등이 겹치면서, 펄어비스의 유일한 캐시카우 검은사막의 장기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다시 시작된 트럭 시위 등을 비롯해, 타 경쟁사들이 최근 유저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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