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공모가 5000원 확정…희망밴드 하단 39% 하회
수요예측 경쟁률 25.94대1
오는 6~7일 일반청약 진행
샤페론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희망 공모가 밴드(8200~1만200원) 하단보다 39% 낮은 금액이다.
샤페론 수요예측 경쟁률은 25.94대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13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12억원 수준이다. 샤페론은 오는 6~7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0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 침체와 맞물려 국내 IPO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며 “기업 본연의 가치보다 시장 변동성을 반영한 공모가가 아쉽지만, 샤페론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해 많은 기관투자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샤페론은 서울대 의대 교수인 성승용 대표가 지난 2008년 학내 벤처로 설립한 회사다. 독자 보유한 염증 복합체(인플라마좀) 억제 기술을 바탕으로 아토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 등을 개발하고 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 수(2223만1781주)의 29.13%에 해당하는 647만5090주다. 상장 후 1개월 이후 출회 가능 물량은 610만3989주(27.46%), 2개월 후에 추가로 453만3952주(20.39%)에 대한 매각 제한이 해제된다. 상장 후 2개월까지 전체 주식의 76.98%가 유통 가능해지는 셈이다.
성승용·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샤페론만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입증시켜 지금의 공모가가 투자자에겐 저가매수의 기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산 증액, 정부가 수정안 내면 협의”
2애플 손잡은 오픈AI, 챗GPT 영향력 키운다
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동의”
4가전도 '구독' 시대...삼성·LG 가전 구독 경쟁 본격화
511월 수출 전년比 1.4% 증가...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서민 지갑 꽁꽁 얼었다 ...소매판매지수 8개월째 '마이너스'
7'스타벅스의 최대 경쟁자' 스페셜티 커피는 왜 특별한가
8메르켈 전 총리가 말하는 자유
9SPC그룹, '변화 혁신' 강조...삼립 황종현·김범수 공동대표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