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어도 ‘훨훨’… 임현기 아우디 사장 “Q4 출시 후 반응 계속 좋다”
보조금 제외에도 지난달 Q4 e-트론 컴포트 모두 출고
“고객들에게 좀 더 다가가게 됐다. 즐겁게 일하는 중”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에서 기자와 만나 Q4 e-트론 반응을 묻는 질문에 “지난달 판매 시작 후 계속 좋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Q4 e-트론은 지난달 6일 국내 출시된 아우디 브랜드 첫 번째 컴팩트 순수 전기차다. 그동안 1억원 이상 고가의 전기차만 판매해오던 아우디코리아가 선보인 첫 대중형 모델이기도 하다.
SUV와 스포트백으로 구성된 Q4 e-트론은 지난달 국내 출시 전까지 7000명 이상이 사전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일부 모델의 국고 보조금 혜택 배제로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아우디코리아는 SUV 모델의 가격을 국고 보조금 50% 지급 조건인 5500만~8500만원 미만으로 맞췄지만, 저온 주행 인증 과정에서 기준치를 넘기지 못했다. 이로 인해 보조금 혜택을 기대했던 일부 고객들은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지만, 판매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Q4 e-트론(스포트백 포함)은 624대가 팔렸다.
임 사장은 “컴포트 모델 외 트림도 순차적으로 출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반응은 계속 좋았다”고 강조했다.
100일차 CEO, 즐겁게 일한다

이날 현장에서 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 AG 이사회 멤버 및 세일즈&마케팅 최고 책임자는 영상 메시지로 “한국 시장과 아우디는 잘 맞는다. 많은 관심을 보여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임현기 사장 선임을 통해 앞으로 더욱 고객 중심의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EO로서는 이제 막 100일 정도가 됐지만 임현기 사장은 아우디코리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설립부터 지금까지 약 20년간 몸 담았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활동한 뒤 재차 한국으로 복귀한 것이다.
임 사장은 “예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판매에 탄력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Q4 e-트론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새로운 판매 모멘텀을 밟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CEO)에서 새로운 신차 Q4 e-트론과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를 오픈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우디가 고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기회가 된 것 같다.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처음 공개된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대형 럭셔리 클래스 콘셉트카다. 도심 속 오아시스라는 콘셉트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완성된 인테리어는 새로운 차량 내 경험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아우디의 미래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인 자율주행, 전기차 그리고 디지털을 통한 ‘완전하고 의미 있는 연결’을 구체화한 모델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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