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백병전의 대중화 꿈꾼다’…넥슨표 백병전 PvP 게임 ‘워헤이븐’ [직접 해보니]

국내에서는 생소한 백병전 액션을 모티브로 제작된 게임

 
 
워헤이븐 게임 모습 [사진 넥슨]
넥슨은 최근 신작 ‘워헤이븐(WARHAVEN)’의 스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넥슨표 백병전 PvP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헤이븐은 오로지 칼, 창 등 냉병기만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 ‘헤러스’의 대규모 전장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전쟁하는 백병전 PvP 게임이다. 세밀하게 구현한 중세 판타지 전장에서 32명의 유저들은 각자의 목표와 역할에 따라 전투에 임하게 된다.
 
유저들은 기본 공격만으로도 정교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전투원 각자의 독특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워헤이븐의 병사들은 칼, 창, 망치, 철퇴, 방패, 활, 향로 등 백병전 무기로 스킬을 사용하며 아군을 치료하거나 적 진영을 붕괴시키는 등의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익숙한 스킬 조작과 쿨다운 방식(쿨타임)으로 누구나 쉽게 적응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워헤이븐에서는 현실 위에 판타지가 가미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영화에서 볼 법한 중세를 배경으로 백병전 무기뿐만 아니라 대포, 포차로 강렬한 전투 쾌감도 즐길 수 있는 반면, 날아오는 대포알을 잡아서 되돌리는 것처럼 현실적 제약을 넘는 판타지 전투도 가능하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며 게이지를 쌓고 일정 시간동안 영웅의 ‘화신’이 될 수도 있다. 강인한 체력과 공격력을 지닌 ‘마터’, 말을 타며 전장을 누비는 ‘먹바람’, 원거리 마법 공격에 특화된 ‘레이븐’, 동료를 지키고 부활시키는 ‘호에트’ 중 하나를 선택해 진정한 전장의 영웅이 될 수 있다.  
 
게임 내 모습 [사진 넥슨]
워헤이븐에는 다른 RPG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페이투윈(Pay to Win) 요소가 없다. 비슷한 실력을 지닌 유저들이 전투에 참여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유저들은 팀이 돼 근접 전투, 방어, 원거리 전투 등 승리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아울러 효과적인 공격과 방어를 위해 전투 대형을 짜거나 전략적 요충지를 선점하는 등 단순 전투를 넘어 팀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워헤이븐은 분대원간 실시간 음성 채팅을 지원하며 분대 목표를 달성하거나 분대원 근처에서 플레이할 때 추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또 사망한 분대원을 부활시키거나 살아남은 분대원 근처에서 리스폰하며 다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장려한다. 게임 플레이만으로 전투원의 스킬 성능을 바꿀 수 있는 ‘특성;을 모두 얻을 수 있다. 특성의 조합으로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고 기존 전투원을 색다른 느낌으로 플레이 해볼 수 있다. 가령 맞은 적의 방어력이 약해지는 등의 공격적인 특성부터 아군을 되살리는 ‘소생’ 속도가 빨라지는 등의 지원적인 특성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장에서의 실력 경쟁이 워헤이븐의 전부는 아니다. 유저들은 전장 밖에서도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거나 혹은 협력해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또 게임플레이로 얻은 경험치로 레벨을 올리고 다양한 보상을 획득 가능한 ‘월드패스’가 존재하며, 다른 유저들과 협력해 자신이 소속된 국가의 영토를 확장하고 새로운 지역으로 나아가는 영토 개척 이벤트, 다른 국가와의 전쟁 이벤트에서 참여해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게임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활약상은 자신이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자신이 했던 플레이에서 의미를 알아봐 주는 것은 성취감도 키우고 패배에서의 위안을 제공한다. 활약상에서 같은 카드를 여러 번 얻으면, 카드별로 새로운 정보들이 공개되며 자신의 플레이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더 잘 알 수 있게 한다.
 
게임 내 모습 [사진 넥슨]
워헤이븐에는 현재 스팀 베타테스트 버전 기준 총 4종의 전장이 존재한다. 유저들은 상대를 몰아내며 단순히 즐길 수 있는 ‘진격전’부터 거점을 차지하고 견제하는 ‘쟁탈전’, 넓은 전장에서 전략적으로 대결하는 ‘호송전’ 등 미션에 따라 각기 다른 전장을 만나게 된다. 모든 게임 모드는 양 팀의 실력을 겨루는 랭크 게임이 가능하며, 기물들을 이용하거나 분대 단위 전략을 취해 역전도 가능하다.
 
‘모샤발크’, ‘겔라’에서는 진격전이 이뤄지며 ‘모샤발크’에는 수성을 위한 대형 석궁과 중앙 다리로 한 번에 날아갈 수 있는 ‘인간 대포’가 있고 ‘겔라’에서는 이동식 소형 대포를 사용해 범위 공격이 가능하다. ‘파덴’에서는 중앙 거점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지며 남쪽에 위치한 합류 거점과 중앙 거점으로 포탄을 쏠 수 있는 대포 거점이 있다. ‘화라’에서는 상대 진영의 석상을 파괴하기 위해 ‘호송전’이 진행되며 고지에서 적에게 날아드는 ‘글라이더’를 이용해 치열한 전략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 내 모습 [사진 넥슨]
이번 게임은 아직은 국내 유저들에게 생소한 장르인 ‘백병전’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느낌을 많이 준다. 기존에 출시됐던 다른 게임사들의 백병전 게임과 비교해서는 넥슨 특유의 캐주얼함이 묻어있기도 하다. 다만 부자연스러운 동작, 다소 답답한 움직임 등은 게임의 몰입감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아직 베타테스트인 만큼 해당 문제들은 차츰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저출산을 막아라'...정부, 인구전략기획부 만든다

2임영웅, "마음이 드릉드릉" 말 한마디 했다가 곤욕

3정부, '소부장 핵심 기술' 육성 위해 700억 투입

4NH농협카드 “NH페이로 해외QR결제하고 15% 즉시할인 받으세요”

5美 전기차 시장서 테슬라 점유율 '뚝뚝'...현대·기아 '쑥쑥'

6신한카드, ‘제1기 쏠트래블 대학생 해외 원정대’ 발대식 개최

7日 새 지폐 인물에 '일제강점기 침탈 장본인'...서경덕 "역사 수정하려는 꼼수"

8멀쩡한 사람을 성범죄자로 오인..."화성동탄경찰서장 파면하라"

9'기부의 왕' 워런 버핏, 자선단체에 7조원 기부

실시간 뉴스

1'저출산을 막아라'...정부, 인구전략기획부 만든다

2임영웅, "마음이 드릉드릉" 말 한마디 했다가 곤욕

3정부, '소부장 핵심 기술' 육성 위해 700억 투입

4NH농협카드 “NH페이로 해외QR결제하고 15% 즉시할인 받으세요”

5美 전기차 시장서 테슬라 점유율 '뚝뚝'...현대·기아 '쑥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