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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가격인상 보류했지만…“(가격인상)올해 넘기지 않을 듯”

이디야커피, 11월 1일 예정 가격 조정 잠정 보류 결정
점주들 불안감 해소, 마켓테스트 진행하기 위한 보완책 논의

 
 
4년 만에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던 이디야커피가 내달 1일 예정됐던 음료 사이즈 및 가격 조정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4년 만에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던 이디야커피가 내달 1일 예정됐던 음료 사이즈 및 가격 조정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9일 이디야 본사에서 약 60여 명의 가맹점주와 한자리에 모여 가격 조정안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직영점에서 마켓테스트를 진행하며 제반 요인들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이디야커피 측은 “이미 여러 차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번 정책이 고물가 시대에 고객과 점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안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일부 점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마켓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결정은 잠정 보류했다. 가격 인상 시기는 올해를 넘기지 않을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올해 초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할리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폴바셋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저가 커피인 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 등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이디야커피는 자체 로스팅공장인 ‘드림팩토리 가동을 통해 원가 압박을 감내하겠다며 가격을 동결했다. 
 
하지만 원가 상승 압박에 이디야커피도 가격 인상에 나서게 됐다. 이에 대해 “원두 가격 상승세에도 내부적으로 이를 감수해왔지만,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디야커피는 당초 음료 90종 중 음료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인상할 계획이었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가격은 동결하면서 기본 사이즈를 레귤러에서 라지로 사이즈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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