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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없앴다”…궐련형 전자담배 1위 탈환 나선 ‘아이코스’

한국필립스모리스,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선봬
블레이드 부품 없애고 새로운 담배 가열 시스템 넣어
청소 필요없고 고장 위험 줄여...점유율 1위 탈환 나서

 
 
한국필립모리스가 내놓은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라예진 기자]
 
“1959년 안전벨트가 처음 개발되고, 1862년에는 냉장고가 발명됐습니다. 사고로부터 몸을 지키고 음식을 신선하게 유지해 위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당시에는 이 같은 개발품에 대해 물음을 지녔을 겁니다. 아이코스 역시 기술발전으로 인한 인류의 안전을 목표를 합니다. 태우는 연초를 대신할 새로운 아이코스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25일 한국필립모리스가 2019년 아이코스3 듀오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3년 만에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는 지난 2017년 아이코스 제품을 처음 출시하고, 5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차세대형 제품이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제품에 탑재된 금속막대 ‘블레이드’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필립모리스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담배 가열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핵심 부품이었던 블레이드를 없앴다.  
 
사실 블레이드는 열로 담배를 히트(Heat)하는 중요한 역할을 지니지만, 사용자가 블레이드 주변을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청소를 하거나 스틱을 꽂다가 잘못 부러지거나 휘는 불편함을 겪게 해, ‘아이코스 이용 불만’의 주요 주범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번 기술 변화로 이용자는 잔유물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고, 고장 걱정도 덜게 됐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은 기존 제품과 달리 랩커버 형태 디자인이다. [라예진 기자]
기능은 같지만 디자인에 차별점을 둔 프라임 제품 라인이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필립모리스는 일루마 기본 모델 외에도 일루마 프라임 라인을 선보이며 기기의 새 디자인을 나타냈다. 프라임 라인은 홀더를 감싸고 있는 뚜껑인 랩 커버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존 제품은 홀더 아래쪽을 눌러서 기기를 바로 꺼냈다면 프라임 라임은 뚜껑을 열고 제품을 꺼내면 된다. 두 라인의 색상도 다르다. 프라임 라인은 제이드 그린, 골든카키, 옵시디언 블랙, 브론즈 토프 색상이 있고 기본 라인은 모스그린, 페블 베이지, 페블그레이, 아주어 블루, 선셋 레드 색상 등으로 구성된다. 두 라인의 가격 차이는 4만원(프라임 13만9000원, 기본 9만9000원)이다.  
 
또 제품 출시와 함께 일루아 전용 제품인 테리아도 개발됐다. 테리아는 한 팩 당 4800원에 판매된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판매하고, 다음달 10일부터는 전국 15개 모든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비롯해 서울, 부산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 및 편의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신제품 소개와 함께 필립스모리스의 앞으로 목표도 공개됐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세계비연소 제품 사용자가 2015년 20만명 수준에서 2019년 1350만명, 2021년 2170만명으로 확장했다”며 “2025년까지는 이 사용자를 4000만명까지 확장할 것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또 필립모리스는 2025년까지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매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비중은 2017년 2.2%에서 지난해 12.4%로 5배 이상 이상 껑충 뛰었다.  
 

KT&G에 뺏긴 1위 탈환하나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이번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 승부수가 띄어지면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처음 아이코스 제품을 출시하던 2017년 당시에는 시장 점유율 87.4%에 달하며 한동안 독보적인 위치를 나타냈지만, KT&G가 내놓은 릴에 점차 밀리며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 43%까지 하락했다.
 
반면 릴은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고 2분기에는 47%까지 증가하며 상장세 굳히기에 나서고 있었다. 이에 아이코스 일루마의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으로 다시 1위 자리를 뒤집을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되는 이유다.
 
특히 KT&G 역시 다음달 안으로 릴의 신제품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고 시장점유율 3위로 뒤를 쫓고 있는 BAT로스만스 역시 글로 프로 슬림 제품 프로모션 전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치열한 경쟁 구도에도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백 대표는 “앞서 일루마를 출시한 일본에서 이미 좋은 반응을 확인했다”며 “일루마는 블레이드를 없애 기존 소비자 불편을 상당 부분 해결한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중 가장 앞선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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