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 넣으면 한달 이자로 치킨 먹어” 인뱅 파킹통장, 3% 눈 앞
인뱅 3사 파킹통장 금리 경쟁 치열
케이뱅크 정기예금 금리도 1%p ↑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사)의 수시입출금 통장인 ‘파킹통장’ 금리 경쟁이 치열하다. 파킹통장은 금리 인상기 예치기간 조건 없이 이자를 쏠쏠히 챙길 수 있어 관심이 높은 만큼, 이달 인뱅 3사 모두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 가운데 케이뱅크는 최근 파킹통장 금리를 2.7%까지 올리며 3%대가 눈 앞이다.
케이뱅크는 27일부터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0.2%포인트 올려 업계 최고 수준인 연 2.7%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플러스박스’는 케이뱅크의 파킹통장으로 돈을 보관하고 언제든지 빼서 예적금,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연 2.7%의 금리 이자가 적용되고 매월 넷째주 토요일 쌓인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최대 한도는 3억원이다. 1000만원을 예치하면 세후 한 달 이자로 1만9000원을 받을 수 있다. 용돈 계좌와 비상금 계좌 등 용도별로 통장을 쪼개 최대 10개까지 만들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지난 5일 0.2%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이달에만 두 차례 인상해 업계 최고 수준 금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파킹통장은 차를 주차했다 빼는 것처럼 돈을 계좌에 잠시 보관하는 수시입출금통장을 말한다. 금리인상기에 돈을 임시로 보관해 언제든지 빼서 예·적금, 투자 등에 활용 가능해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앞서 지난 6일 토스뱅크 또한 수시입출금 상품인 ‘토스뱅크통장’의 금리를 연 2.0%에서 연 2.3% 올렸다. 21일부터는 예치 금액을 1억원으로 제한 했던 조건도 없앴다. 토스뱅크통장은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일복리’가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고객이 토스뱅크 통장에 1억원을 예치하면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세전 6301원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또한 지난 19일 ‘세이프박스’의 기본 금리를 0.4%포인트 인상해 연 2.6% 금리로 운영중이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자유로운 입출금을 통해 통장의 여유자금을 간편하게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세이프박스의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으로 입출금계좌당 1계좌씩 개설 가능하며, 토스뱅크와 마찬가지로 하루만 맡겨도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케이뱅크는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도 최대 1.0%포인트 인상했다. 가입기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연 2.9%에서 1.0%포인트 올려 연 3.9%로 인상된다. 가입기간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까지는 연 2.80%에서 연 3.10%으로, 6개월 이상에서 12개월 미만은 연 4.10%에서 연 4.20%로 인상된다. ‘코드K 정기예금’은 별도 복잡한 조건 없이 최고 금리가 적용되고, 금리보장서비스 혜택도 제공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최대 가입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정기예금 상품은 최초 가입 고객, 카드이용실적 등 복잡한 조건 없이 가입만 하면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인기”라면서 “단기 예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가입기간 1년 미만 예금상품의 금리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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