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치료제’ 인도네시아 특허 획득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미국, 호주 이어 10번째 특허
현재 24개국에 특허 출원…“지적재산권 지키고 신약 경쟁력 강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과 관련한 특허를 인도네시아에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용도’에 대한 특허다.
PBP1510은 췌장암 치료 표적인 PAUF 단백질을 중화하는 항체신약이다. PAUF로 인해 암이 진행되거나 전이하는 것을 막는다. 암세포가 생체 면역체계와 기존 항암제에 대해 잘 반응하도록 만든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한국, 미국, 호주, 일본에 이어 10번째 특허를 등록하게 됐다. PAUF 단백질에 대한 물질 특허를 보호받고 경쟁사에 대한 기술 진입장벽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현재 24개 국가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유럽, 중국 등 14개 국가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특허 등록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적재산권을 지키고 신약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재 미국에서 PBP1510의 임상 1·2a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임상시험계획(IND)를승인받았다.
앞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연구팀은 지난 9월 PAUF의 신호전달경로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몰레큘러 사이언스(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PAUF 단백질이 과발현해 발생하는 췌장암을 치료할 때 중요한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PBP1510은 기존 화학항암치료제에 비해 종양 감소 효과가 높다”며 “미국에서 5년 생존율이 9%에 불과한 췌장암 환자 수가 국내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존 화학항암치료제보다 부작용은 적으면서 치료 효과는 개선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미국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FDA 가속 승인 절차를 신청하는 등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각국에서 취득하고 있는 특허권을 바탕으로 췌장암 항체신약을 개발해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체인지 메이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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