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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3분기 합산 영업익 1조2000억↑…5G·신사업 덕분

SKT 4656억원, KT 4529억, LG유플러스 2851억원 달성

 
 
 
통신 3사 로고. [연합뉴스]
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5G 가입자 증가로 인한 유무선 사업 수익성 증가 및 신사업 매출 확대 등의 영향이다. 이로써 통신 3사는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됐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합산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1조3202억원)과 2분기(1조1672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각 통신사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 당기순이익 24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8.5%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면서 66.7% 감소했다.
 
SK텔레콤의 호실적은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 등 신성장 사업의 성장세가 견인했다. 특히 5G 가입자는 124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가입자를 1300만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한다. 특히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트래픽 증가세 영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KT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KT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4% 성장했다. KT의 5G 가입자는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코(디지털플랫폼) 사업이 선방했다. B2C 플랫폼 사업 중 IPTV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B2B 플랫폼 사업은 디지털전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누적 수주액이 지난해 대비 21% 성장했다. 인공지능컨텍센터(AICC) 사업 매출도 금융권 확대로 91.7%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늘었다. 5G 가입자는 39.5% 늘어난 573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0.2%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4대 플랫폼 사업을 제시했다.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WEB)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5년 뒤인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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