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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유예'

런던~서울 노선 여객과 화물 독과점 우려
독과점 해소 방안 제출 요구

 
  
 
대한항공 보잉787-9 여객기 모습.[사진 대한항공]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를 유예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런던~서울 노선 여객과 화물 운송 독과점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시장경쟁청(CMA, 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은 1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CMA는 한국과 영국 런던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곳밖에 없어 양사 합병시 이 노선을 한 항공사가 독점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합병에 최종 반대한 것은 아니다, CMA는 대한항공에 이달 21일까지 독과점 우려 해소 방안이 담긴 추가 자료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이 자료를 토대로 합병 승인 또는 2차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기 위해선 주요 14개국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 양사 9개국 승인을 받은 상태다.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어느 한 국가의 경쟁당국이라도 합병을 불허하면 M&A가 무산될 수 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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