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StockX)가 올 한 해 트렌드를 돌아보는 ‘빅팩츠(Big Facts)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 한 해 리셀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킨 브랜드와 제품들을 다뤘으며 연말 시즌 선물 리스트 준비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자사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됐던 품목들을 조사했단 설명이다.
 
스탁엑스에 따르면 올해는 클래식한 축구화와 농구화, 그리고 다양한 협업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해 전 세계 셀럽들의 사랑을 받으며 엄청난 리셀가를 자랑했던 ‘아디다스 삼바’는 지난해보다 485%의 거래량이 증가했고, 일명 ‘범고래’라 불리는 ‘나이키 덩크 판다’는 압도적 인기를 보이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올 한 해 40만건 이상이 리셀로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신발 디자이너 살레헤 벰버리와 협업한 ‘크록스 폴렉스’, 스와치와 오메가의 협업으로 패션업계에서 화제가 되었던 ‘문스와치’와 같은 콜라보레이션 제품들 또한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단 설명이다. ‘나이키 조던2’ 시리즈 역시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스탁엑스는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됐던 데이터를 브랜드, 디자인, 인물 등을 각 항목별로 나누어 제공하기도 했다. 브랜드의 경우,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작년에 비해 검색이 1734% 가장 많이 증가했고, 미국 래퍼 ‘영 서그’의 브랜드로 유명한 ‘sp5der’가 968%, ‘자크뮈스’가 945%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킴 카다시안의 언더웨어 브랜드 ‘스킴스’, 최근 프리미엄 러닝화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호카’도 순위에 올랐다. 검색량이 급상승했던 인기 제품군으로는 올해 출시한 NBA선수 ‘라멜로 볼’의 협업 제품인 ‘푸마 MB.01’가 6008%로 선두에 올랐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테디 산티스’의 에임레온도르 협업제품으로 화제가 됐던 ‘뉴발란스650’, 베스트셀러로 다양한 라인을 보유한 ‘버켄스탁 보스톤’ 등이 있다.  
 
한편, 스탁엑스는 거래 실적 및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통계 및 마켓 트렌드를 요약한 ‘빅팩츠’라는 이름의 리포트를 매달 발표하고 있다. 스탁엑스 관계자는 “올해는 3분기까지 24만개 이상의 제품을 검수 과정에서 탈락시키며 소비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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