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최대 낙폭 경신
노원·도봉·강북 1% 떨어져 낙폭 확대
강남 4구는 0.4% 내려 낙폭 감소해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노원·도봉·강북은 약 1% 내려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진 반면, 강남4구는 낙폭이 감소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넷째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56% 하락했다. 지난 주 역대 최대 하락폭인 0.50%를 넘어선 기록이다.
도봉·노원·강북 지역은 각각 0.99%, 0.95%, 0.87%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은 지난주 각 0.83%, 0.88%, 0.74% 떨어졌지만 이번주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하고 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강남4구는 낙폭이 줄어들었다. 서초는 0.22%, 강남은 0.34% 하락하면서 전주보다 각각 0.05%포인트, 0.36%포인트 하락폭이 감소했다. 송파와 강동은 0.48%, 0.54% 내려 지난주보다 0.09%포인트, 0.01%포인트 낙폭이 줄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0.69% 내려 0.08%포인트 하락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0.83% 하락했던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주 0.94%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낙폭은 0.61%에서 0.71%로 늘어났다.
지방 아파트값도 0.43% 떨어져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하락폭이 커졌다. 5대 광역시는 0.54%, 8개도는 0.32% 내리면서 하락폭을 각 0.03%포인트씩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에 대한 예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매도자·매수자간 가격인식 차이로 인해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6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7“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8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9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