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핫플’된 서울 특급호텔, ‘장식 경쟁’ 불붙었다
연말 분위기 만끽…‘인증샷 명소’된 호텔들
아이스링크 개장부터 바카라와 협업까지
한 해 중 호텔이 가장 화려하게 꾸며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자 호텔업계가 화려한 장식으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크리스마스트리부터 실내외 장식과 이색 조형물까지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사진 명소’ 호텔들이 ‘인증샷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지난 10일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아이스링크는 약 1070㎡로 국내 호텔 아이스링크 중 가장 큰 규모다. 아이스링크는 크리스마스 조명과 다채로운 장식으로 꾸며졌다. 남산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 속에 있는 것처럼 야외 스케이트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는 프리미엄 러기지 브랜드 ‘리모와’와의 협업으로 아이스링크 중심에 스노우 글로브 모양의 조형물과 리모와의 알루미늄 트리·거대 오너먼트 등이 들어서면서 이색적인 포토존이 탄생했다. ‘리모와 페스티브팝업존’은 12월 18일까지 운영되며 팝업존에 방문하거나 이벤트 참여를 하는 고객에게는 핫팩, 알루미늄 콜드 브루, 스티커를 선물로 증정한다.
지난 2일에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이스링크가 재개장했다. 호텔 측은 “은빛 얼음 위 황홀이 빛나고 있는 불빛들 뒤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서울의 야경은 동화처럼 아름다워 인증샷을 남기지 않을 수 없는 포토 스폿”이라며 “반짝이는 얼음과 불빛 그리고 야경을 조명 및 배경 삼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는 또 다른 포토존, 약 6m 높이의 거대한 로비 시그니처 크리스마스트리에서도 연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 로비에 들어서면 79층부터 81층까지 이어지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볼 수 있다. 레드·골드·실버 색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 밑 작은 통나무들이 겨울 감성을 더한다. 낮에는 통유리창 너머로 스카이라인이 보이고, 해가 진 후에는 나선 계단을 따라 비치된 랜턴 조명과 꽃장식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간대별로 바뀌는 자연 채광으로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연말 맞이 메인 로비의 캐릭터 조형물 ‘드라코’를 장식한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선보인다. ‘드라코’는 용(Dragon)이 되고 싶은 ‘아기 요정’ 콘셉트로 제작된 서울드래곤시티의 브랜드 캐릭터다. 높이 약 5m의 압도적인 크기로 MZ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고객에게도 ‘인증샷 명소’로 인기다.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드라코’와 사진을 촬영한 후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시청과 명동 사이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반짝이는 외관 조명과 금빛 계열 장식으로 꾸며진 다섯 그루의 대형 트리와 루돌프 등을 볼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와 협업을 진행한다. 또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호텔 1층에 위치한 호텔 로비와 6층에 위치한 쟈뎅디베르 야외 가든 공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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